생각, 생각, 생각/생각? 생각! 생각^^

인천보드게임동호회

요즘 보드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대학교 4학년때 친구의 손에 이끌려가 처음 한 게임이 트랜스아메리카였습니다.
멘사의 추천(??)을 받은 작품이고, 여전히 보드게임 카페에 가면 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에 실망하게 한 작품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재미있게 했던 것은 보난자와 라코. 지금은 라코는 정말 안 하고, 보난자도 별로 안 돌리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 트랜스아메리카. ㅋㅋ
** 보난자와 라코

지금은 오후에 들어가 놀곤 하지만, 그때는 항상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보드게임방에 들어가 새벽 5시나 6시쯤 문 닫을때 나온곤 했습니다.
밥 먹고, 술 한잔 하고, PC방에 만화책방까지 다녀오고 나서야 갈때 없어 갔던 곳인 게지요...
그때 그렇게 보드게임 좋아하던 녀석은 정말 열성이었답니다. 친구들이 같이 안 가주니 매일같이 여자친구를 끌고가서 결국엔 여자친구도 열성분자로 만들어 버렸죠.
지금도 기억남는 것은 보드게임카페 매니저에게 빌려 하던 A&A.
녀석의 자취방 좁은 상위에 어렵싸리 펴 놓고 즐겼답니다.

** A&A. A&A 유럽, A&A 아시아, A&A(2004),
A&A D-Day까지 최고의 전쟁시리즈랍니다.

녀석은 여자친구와 함께 보드게임카페의 아르바이트까지 하더니, 결국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 보드게임 카페를 열었습니다.
군대 가기전까지 꽤나 장사가 잘 되어 주변 PC방 사장들이 구경하러 왔다고 하는데 지금은 군대 간다고 접고, 전역해 직장 생활하고 있죠.

정말 보드게임에 버닝한 것은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반백수생활을 하던 2003년 봄.
당시 2002년 10월에 만들어진 다음카페 "인천오프라인게임동아리(IOGD)"에 가입되어 있던 전 카페지기에게 카페를 넘기라는 편지를 보냈습니다.(지금보니 "파츠"라는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분인데, 오신다 오신다 하시더니 결국 얼굴 한번 못 봤죠. ㅎㅎ)
전혀 활동이 없이, 만들어진지 4개월 가까이 회원수가 10명도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 내가 무슨 광고를 했는지는 기억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전혀 안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가입자들이 하나둘 생겼던 것으로 보아 뭔가를 하긴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그때 만난 사람들이 구니, 딘성이, 무스펠, 하나, 마지막잎새, 최용준, 구원해조잉, 이규민, 리코, 푸른하늘...
당시 인천의 보드게임메카(지금은 많이들 폐업했지만, 그땐 무려 8개의 보드게임 카페가!!)인 인하대 후문에서 번개를 했습니다. 장소는 마지막잎새님의 운영하시는 보물상자 혹은 퍼니퍼니(지도의 일드쥬)

** 지금은 많이 폐업하고 다행히!! 보물상자와 타이쿤은 아직도 있더군요.

저나, 다른 분들이나 처음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소한 게임에도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여자친구와 처음 같이 갔던 보물상자에 갔을때 그 놀라움이란...
인천의 카페인데도 그렇게 많은 게임과 마지막잎새님의 열정에 숨은 고수를 만났다고 좋아했죠.

관심이 많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정말로 그렇게 많은 게임이 쏟아진 것일까요?
정말 일주일이면 두세번씩 번개를 해도 새로운 게임이 계속 쏟아지던 때였습니다.
게임 배우는 재미에 한 보드게임을 서너번 하면 자주한 것이었지요... ㅎㅎ
그만큼 할 보드게임도 많았고, 해 보고 싶은 보드게임도 많았습니다.

** 카탄과 푸에르토리코. 푸코는 지금도 자주 하죠.
** 루미큐브와 사무라이
** 시타델과 마레노스트롬

일주일이면 두세번씩 하던 번개에 용기를 얻어 한달에 한번 정모를 시작했습니다.
농담 그대로, 보드게임 -> 밥 -> 보드게임 -> 집의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인오게동의 정모입니다.
물론 정모라고 해야 참석하는 사람이 10여명 남짓이었고, 새로 오시는 분들도 한두분 계셨지만, 거의는 다 보던 얼굴이었죠.

그렇게 돌아가면서 다음카페는 점점 더 사람이 불어 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보드게임 열풍(?)으로 서울엔 무려 100개가 넘는 보드게임 카페가 생기는 때였고, 다음에도 여러 카페가 생겼었죠.
인천에도 인하대를 벗어나, 인천대인 제물포에도 생기고, 고딩천국인 주안에도 한두개씩 문을 열고, 부평과 부천에도 보드게임 카페가 생겼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저 역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로 옮겨서도 여전히 카페 관리에 열심이던 때고요.
보드게임을 하는 카페도 인하대 후문을 벗어나, 인천대의 제물포도 가보고, 주안과 부평도 가봤습니다.(놀러 부평에 가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참 부평 넓고 놀곳 많더군요.)
물론 여자친구가 부천에 살았기 때문이지만, 부천의 보드게임 카페도 갔답니다.

그렇게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효과 덕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한동훈, 아쿠아, 바이퍼, 정아, 자칼, 큐큐, 치즈루, 보드맨, 모모모, 오우거로드, 리카, 공태랑, 깽이, 배고파밥줘, 남지, 데쓰, 아쿠아러브(아쿠아와 전혀 연분없음ㅡㅡ;;) 이런 분들을 만났죠. (혹시 이름 빠졌다고 삐지기 없기!!)
인천에 사시는 분들이 만든 다음의 보드게임 카페도 여럿 있었지만, 저희처럼 활동하는 카페는 없었나봅니다^^
그렇게 활동해 드뎌 12월 마지막 정모엔 20명이 넘는 분들이 참석하시는 기록을 낳죠.

** 2003년 12월 정모 사진
사진엔 18명이네요... 흠... 내 기억엔 20명이었던 것 같은데... 누가 빠진 거지??
어설픈 포샵때문에 심령사진으로 불렸답니다... ㅎㅎ

회사 생활에 바쁘고, 보이던 얼굴들도 하나둘 바빠지고 하면서 번개는 뚝 끊어지고 정모나 되어야 얼굴을 볼수 있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매너리즘인지 꼬박꼬박 정모는 하면서도 왠지 그때처럼 흥분하거나, 짜릿한 기분은 별로 안 듭니다. 정모 참석 인원도 한자리 수고, 달랑 세 명(보드게임이 가능한 최소인원수죠!!)이 참석할 때도 있답니다.
ㅎㅎ..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걸까요, 아니면 세상사가 다 그런 것일까요??

오늘은 왠지 그때 그 모습이 더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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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semi.net BlogIcon Ssemi™ 수정/삭제 답글

    집에 루미큐브랑 시타델 있는데 ㅋㅋㅋ
    예전에 재밌어서 사둔거 -_- 카탄은 돈이 없어서;;; orz

  2. 최윤호 수정/삭제 답글

    호.. 세미도 숨겨진 독자 중 하나였군.. 딱 걸렸어!!
    시타델을 좋아하는 것을 보아 역쉬 경쟁심이 강한 스타일~~ ㅋㅋ

  3. 박주홍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보드게임 동호회 "부게동" 입니다.
    저희도 아직 동호회 운영중이고 한달에 1-2번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혹시 보드게임 동호회 찾으시는분 계시면 카톡 moong2nd 로 연락 주세요
    - 웬만한 카페나 블로그등은 다 망해서(?) 카톡 단체톡방으로 모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고(?) 아님!

  4. Favicon of https://blog.watist.net BlogIcon 최윤호 수정/삭제 답글

    Wow!!! 카톡으로 연락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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