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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속에서도 중심을 찾아보려 노력 중인 2012년 입니다.

계획을 세우는데 엑셀 양식만한 것이 없죠.

인터넷에서 찾은 달력 양식 파일과, 월지출 계획 실적 내역 파일입니다.

 

calendar2.xls

월지출내역.xlsx

 

빨리 정신차려서 이 늪을 벗어 나야 할 텐데, 이번 5월달 출력하는 것으로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Posted by 최윤호

주말 오전에는 규연이 덕분에 EBS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식사할 때나, 같이 놀때도 그냥 습관적으로 틀어 놓습니다.
혹시라도 규연이가 집중하면 쉬시식~~ 다른 일을 하려고 말이죠.

지나 12월 3일도 그렇게 틀어놨는데, 좀 유치한 듯한 만화가 하네요.
그림체는 동화처럼 만들었고, 움직임은 그림체때문에 어색하고, 중간중간의 3D 캐릭터들은 너무 원색이고, 뭔가 조잡한 기운이 느껴지는 뭐 그런...

근데 보고 있으려니 재미있습니다. 다른 것은 잘 모르겠지만, 참 재미있습니다.
EBS에서 한달 동안 4번 반영하는 오페라 하우스의 마술피리였습니다.
http://home.ebs.co.kr/opera/index.html


규연이는 옆에서 열심히 종이 오리기 놀이하는 데 혼자 열심히 봤습니다. ㅎㅎ
여차여차 하여 다시 보기는 안 된다는데, 기회가 되신다면 지금부터라도 재미있게 보세요.
남은 3개도 마술피리만큼 재미있으면 좋겠네요.

주인공이 성에 들어가기 위해 문지기와의 대화하는 중에 문지기가 이런 말을 합니다.
"그게 사실이긴 하지만 진실은 아니다."
요즘 곰곰히 생각하게 하는 "실체적 사실"의 문학적 표현이 "진실"일까요?
"진실"은 숨겨진 의도가 고려된 사실인 것일까요?

어렵지만, 재미있는 마술피리였습니다.
제발 나머지 3개도 보게 해줘~~

Posted by 최윤호
예제로 쉽게 배우는 프로페셔널 ASP NET MVC
2011-11-13
롭 코너리 , 스콧 핸슬만 , 필 해크 , 스콧 구스리,  역자 장현희, 제이펍

유명한 빨간책 시리즈입니다. 보통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Beginning과 Professional 두 종의 책을 출판하는데, 이 책은 독특하게도 ASP.NET MVC 개발팀에서 집필한 "예제"가 강력한 책입니다.

책은 1장에서 전체 570페이지 중에 220페이지를 할애해서 NerdDinner라는 모임을 등록하고, 근처 모임을 검색해서, 모임에 참여를 신청할 수 있는 ASP.NET MVC 애플리케이션을 완전히 구현합니다.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고 모델 객체를 구현하고, 컨트롤러와 뷰를 추가한 후에 데이터의 생성과 수정, 삭제를 위해 이를 확장합니다. 이중에 ViewModel을 사용하는 방법, 부분 뷰와 마스터 페이지, 페이징 기능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인증과 권한을 부여해 보안을 적용하고, AJAX를 이용한 동적인 모임 참여 기능을 구현하고, 지도도 통합합니다. 그 후에 단위 테스트를 수행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장과 3장의 개념 소개를 지나, 4장부터 11장까지 1장에서 NerdDinner를 만들면서 사용했던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합니다. 마지막 12장은 독특한 지위로 웹폼과 MVC를 동시에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물론 1장의 예제가 완전하다고 해서 나머지 장이 의미없는 반복은 절대아닙니다. 2장부터는 예제의 각 부분을 아주 상세하게 그렇게 작동하는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특히나 "개발팀의 한마디"로 들어가 있는 내용은 유익할 뿐만 아니라 유쾌하기도 합니다.

ASP.NET에서 MVC를 이용하는 방법이 ASP.NET MVC 프레임을 사용하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Model-View-Controller를 분리할 수 있죠. 하지만, 1장의 예제만 완벽히 따라해봐도 ASP.NET MVC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거의 완벽한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장부터 "" 그렇게 했고,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높은 질의 애플리케이션을, 수용가능한 일정과 예산안에서 구현하는 것. 그것이 제 관심사이고, 이 책은 그에 대한 ASP.NET MVC 개발팀의 답변입니다. 제 생각에 요는 "ASP.NET MVC를 사용하세요."입니다. 저를 포함해 ASP.NET 개발자라면 이 책을 통해 ASP.NET MVC를 접해볼 이유가 확실히 있음을 자신하게 됩니다.

-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지 말기를 바란다. ... 여러분이 "반드시 해야만"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보면 금새 질려버릴 수 있다. 따라서 필자들이 여러분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기 바란다. 여러부은 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혹은 그렇게 보인다.

미래를 만든 GEEKS
2011-11-08
앤디 허츠펠드 지음, 역자 송우일, 인사이트

글쎄요. 처음에는 눈에 띄는 제목이라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은 제목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1980년 당시 약 5년에 걸쳐 맥킨토시를 만든 팀의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주역은 고 스티브잡스와, 메인 보드 개발자 버렐, 핵심 그래픽 컴포넌트 개발자 빌 앳킨슨과 저자를 포함한 여러 프로그래머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줄게"라는 유쾌한 에피소드에서 시작해서 팀이 꾸려지고("검은 수요일"), 잡스가 개입하고("현실 왜곡장"), 예술가적 노력을 기울이고("서명 파티"), 갈등이 생기고("브루스를 해고하면 안 돼요!"), 바쁘게 만들고("바쁘게 살다"), MS와 갈등을 빗고("제록스라는 부자 이웃"), 드디어 출시하는 이야기("가방에서 나오니 정말 좋아요!")를 담고 있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일자 순으로 전개되면서도 짧게, 짧게 쓴 글의 느낌이 강하고, 전체적으로 정리된 글의 전개는 약하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하면서 생긴 스타일을 그대로 살려서 그런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정리된 상태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남네요.

비슷하게 원도우 NT를 개발한 팀의 이야기를 다룬 "싸우는 프로그래머"[추가링크]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 맥 팀은 스스로 이상적인 고객이 되어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개발했다.

- 현실 왜곡장은 카리스마 있는 달변, 불굴의 의지, 눈앞의 목적에 맞게 현실마저 굴복시키려는 열의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뒤섞인 것이었다. 한 마디 주장으로 설득하는 데 실패하면 잡스는 교묘하게 또 다른 주장을 했다. 때로는 그가 다르게 생각했음을 인정하지 않고 갑자기 상대방의 입장을 자신의 것인 양 각색해 상대방이 평정을 잃어버리게 하기도 했다.

- 1981년 여름 소프트웨어 작업을 약간 거친 다음 애플2용으로 가변폭 텍스트 위드 프로세서를 비롯해 조그맣고 멋진 GUI를 갖게 된 것이다. 우리 손으로 잠재적으로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이 GUI를 잡스에게 보여주기가 썩 내키지 않았는데 잡스가 그것을 빼앗아 갈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 잡스게에 보여 주었더니 불행히도 잡스가 새 GUI를 굉장히 좋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 GUI를 남는 시간에 개발했는데도 GUI에 대한 권리를 모두 애플이 소유해야 한다고 우겼다. ... 버렐과 나는 그 일을 빨리 극복했지만 씁쓸함이 약간 남았고 그 사건은 결국은 우리만의 일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했다.

- 맥 팀의 동기는 다양했지만 가장 독특한 부분은 예술적 가치를 강하게 경험한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먼저 스티브 잡스가 스스로를 예술가라 생각했고 자신들을 그렇게 생각하라고 맥 팀에 장려했다. 목표를 경쟁에서 이기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결코 아니었고, 최고로 훌륭한 일을 해내거나 조금 대단해지기라도 하는 것이었다.

- "이봐, 그건 코드를 짜는 바른 방법이 아니야. 당신들 해커야? 나는 해커들과 일하고 싶지는 않다고." 래리와 나는 바이트와 사이클을 최대한 절약하기보다는 빌이 화내지 않게 하는 데 더 신경을 쓰느라 수정 코드를 더 느리고 좀 더 보수적이며 빌이 인정한 기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 잡스가 소리쳤다. "나는 당신을 믿었는데 당신은 지금 우리 것을 훔치고 있어." 그러나 빌 게이츠는 냉정하게 그 자리에 서서 잡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찡얼대는 목소리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봐, 그 일을 보는 데는 여러 가지 시각이 있다고 생각해. 우리에게는 둘 다 제록스라는 부자 이웃이 있었고 내가 TV를 훔치러 그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당신이 이미 TV를 훔친 사실을 안 것과 비슷하거든."
Posted by 최윤호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2011-10-12
안철수, 김영사

딱히 요즘 인기가 많아서 읽은 건 아닙니다ㅡㅡ;;
그냥 가볍게 읽히지만, 별 내용은 없네요. 2004년에 출판되어 그동안 많이 이야기되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자신을 관리하면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태도일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는 타인이나 조직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우선적으로 본인을 위한 것이다. 발전함으로써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도 자기 자신이며, 실력이 부족해서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것도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 개발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 : 1) 전문가로서의 지식, 특히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 2) 커뮤니케이션 능력. 3) 팀을 이루어서 다른 사람과 같이 일을 잘해나갈 수 있는 성품과 능력. 그리고 '창조적 마인드'와 '장인 정신'

- 그러다가 어느 날 잠자리에 들어 하루를 정리하는데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내 경쟁 상대들은 세계 각국의 실험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다. 내가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도 미국에 있는 내 경쟁자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초조함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결국 밤중에 일어나서 책을 뒤적이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잠을 줄여가면서 열심히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미래의 경쟁자들을 의식하면서 말이다.

-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진정한 권한 위임이 될 수 있다.

-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여섯 가지 조언 : 1) 자신에게는 엄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라. 2)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지 말라. 3)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라. 4) 매순간을 열심히 살아라. 5) 미래의 계획을 세워라. 6)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철학, 즉 원칙을 가져라.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2011-09-21
김익환. 한빛미디어

단 하나, Trac(혹은 Redmine)과 Subversion으로 이슈와 소스를 관리하면서 개발작업을 하고 싶다. 다들 이슈 작성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왜 일까?
"우리에겐 뒤돌아보며 후회할 과거따위는 없다. 오로지 전진만이다" 정신일까?
덕분에(?) 항상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는 현실만 있고, 장미빛 미래도 없는 것은 아닐까?

- 일정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 논리적인 근거로 일정이 세워질 때까지 일정을 정하지 말아야 한다. 그전까지 관리자가 잡은 일정은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 통상적인 미국회사는 기본적으로 회사가 70%를 제공한다. 그러니까 사람이 아무리 망쳐도 기본적으로 70점은 얻는다. ... 회사의 책임이기도 한 70%에는 기반시스템 설치, 프로세스 정립, 코딩의 표준화, 문서화 방법, 개발방법론, 공유 문화 정립 등의 많은 일이 있다.

- 이런 회사에서는 사람이 없어지면 큰 타격이다. ... 언뜻보면 개발자에게 힘이 있는 상황처럼 들리지만 개발자는 휴가 갈 여유도 없는 무척 고단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모든 개발자가 서로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한 사람이라도 손을 놓으면 추락하는 인간띠로 만든 구조대와 비슷하다. 생명줄을 놓아 버릴 수도 없으니 힘들 수 밖에 없다.

- 소프트웨어 회사가 성공하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 : 이슈관리시스템와 소스관리시스템, 전문성을 갖춘 인력 조직, 프로세스, 기술, 그리고 참여, 공유, 개방의 문화


- 이슈의 정의는 ... 오류 혹은 버그는 당연하고 '새로운 기능'도 이슈에 포함된다. 또한 작업요청, 사소한 질문이나 의견 같은 것도 이슈에 속한다.
이슈관리시스템은 이슈를 아무나 막 등록하게 하는 느슨함과 포괄성을 전제하게 생긴, 전략적으로 유연함을 허용하는 시스템이다. 이슈를 처음부터 정확하게 등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초기에는 그럴 필요도 없다. 이슈관리시스템은 각자 아는 정보만큼만 입력하고, 진행하면서 저절로 데이터가 추가되고 정리되고, 대화를 통해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기록에 남는 것이 핵심이다.
"이슈 등록으로 이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 비록 개발을 위해서 주어진 시간이 1시간에 불과하더라도 SRS(Software Requirements Specification) 작성은 가능하며 또 해야 한다. 시간이 많고 적고와는 관계없는 문제다. 시간이 많으냐, 적으냐 하는 문제는 프로젝트가 근본적으로 시간 안에 가능하냐 가능하지 않느냐의 이슈고, SRS를 작성하느냐 안 하느냐는 효율적으로 개발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다. 이 가능성과 효율성의 두 이슈를 혼동해서 시간 안에 불가능한 프로젝트를 SRS를 적으면 해결된다는 얘기로 들으면 안 된다. ... 가능한 시간이 주어졌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개발하게 만드는 것인 SRS를 잘 적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적지 않고한다면 엄청난 위험성을 가지고 행운을 기대하며 시작하는 것이다.
SRS의 핵심은 기능목록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다. 제품의 목적을 확실히 이해하고 설계를 할 수 있게 충분한 정보를 주는 것이다. 그 중의 일부분이 기능일 뿐이다. 무엇(what)을 만들까 보다 무엇을 결정하는 원인인 '왜(why)'가 더 중요하다.


- 가끔 소프트웨어의 전문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개발자를 본다. 원하는 것이 너무 많다. 개발자 경로에 있으니 코딩도 해야 한다고 하고 실력이 있으니 주니어 개발자의 기술 리더, 팀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 그러면서 팀의 평가, 인사관리, 일정관리도 해야 한다고 한다.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니 제품기획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혼자서 기술전문가, 관리자, PM, 제품 마케팅 등 모든 역할을 다 하고 싶어 한다.

- 영업은 하나의 고객만 있더라도 당장 제품을 판매하길 원하는 단기 전략이 우선이고 개발팀은 선행연구도 해야 하고, 유지보수도 걱정해야 하고, 버전도 최소화해야 하고, 컴포넌트화된 산뜻흔 제품을 만든기도 해야 하므로 중장기 전략이 우선이다. ... 이 다툼을 조율하는 부서는 통상적으로 마케팅 부서다. 마케팅 부서는 제품 기획과 판매 전략 등 비교적 단기 전략과 중장기 전략을 모두 균형 있게 고려한 계획을 짠다.


- 전체 프로젝트를 외주 줄 경우에는 계약을 2단계로 나누어 별도로 진행한다. 분석을 1단계로, 설계와 코딩을 2단계로 나눠어서 발주한다.

- "같이 일할 사람 한 명을 설득할 수 없다면 창업은 시작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인생을 바쳐서 같이 일할 사람 두 명을 설득할 수 없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건대 누군가 다른 한 사람을 공동 창업자로 구하십시오. 그것이 당신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일입니다." - 온라인 상점의 시초였던 비아웹의 공동창업자인 폴 그래함


-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는 길은 이 모든 규칙, 법, 다양한 평가지수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위가 그대로 신문에 헤드라인으로 나왔을 때 자랑스러울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일을 하는 것이다.

 

히트상품 어떻게 탄생하는가
2011-09-28
원슬로우 페릴. 푸른솔

도서관에서 책장 사이를 지나가다 책 날개의 저자 약력을 보고 나름 괜찮을 듯 싶어 골랐는데 별로다. 이런 약력을 갖고 이 책을 성공시키지 못 했을 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건데 아쉽다.


- 사람들이 고립된 채 물건을 구매한다면 그 물건은 히트상품이 되지 않는다. 히트상품의 가능성은 구매자로서 "우리는 누구인가?"의 물음을 "우리는 무엇을 구입하는가?"로 대체할 때 비로서 발현되는 것이다.

- 유명해지기 전에 새로운 그룹을 주목하면서 애호가들은 "예언자적인 자부심"을 느끼고, 친구들로부터 우쭐함을 느낀다.

공의 경계
2011-08-24
나스 기노코. 역자 권남희. 학산문화사

전기소설이라 하던가. 마법과 초능력, 혼과 정신, 기계장치와 인형, 괴수와 요정 등이 마구 등장하는 일본식 환타지 소설로, 주인공은 이중인격을 타고나 닌자처럼 싸움을 잘 하는 여자 아이와 그 애를 좋아하는 정말 순수한 매력의 남자 아이다.
정체성과 기억에 대한 혼란스러움과 일본식 환타지에 익숙하지 않은 점은 있지만, 끝까지 진행하면 내용의 이해에 대한 혼란은 많이 줄어든다. 요약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거니와, 작가의 구성에 따라 진행하면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어 내용은 잘 설명하지 못 하겠지만, 환타지 문학, 혹은 그냥 소설을 좋아한다면 읽을 만하다고 추천한다.

Posted by 최윤호
제국주의
20110928
정상수, 책세상

**주의를 좋아하는 관계로 지나가면서 읽게 된 책이다. 책도 작은 사이즈에 140여 페이지, 넓은 여백으로 읽기에도 부담이 없겠다 싶어 골랐다.

책 내용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유럽의 제국주의 국가들의 이야기이다. 제국주의란 용어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시작해서, 앞서 유럽의 제국주의를 분석한 여러분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그리고 일본의 각 나라별 설명을 하고, 마지막으로 1차 제국주의의 전쟁인 1차 세계대전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역사적 이야기와 이에 대한 여러 관점의 분석들을 모아 놓은 책이라 처음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달랐다. 그래도 3C 정책(카이로, 캘커타, 케이프타운), 3B 정책(베르린, 비잔티움, 바그다드), 비스마르크, 이국표준주의, 금융 제국주의, 경제 제국주의, 대해군법Big Navy Act, 페르디난트 등 익숙하기도하고 생송하기도하고, 그러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제국주의란 땡땡땡이다."와 같이 쉽게 기억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정의를 바랬는데 그렇지 않은 것은 좀 아쉽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제국주의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편히 알 수 있게 해 주는 미덕은 있다.

ps. 더 설명할 것이 있는 듯 하면서 마무리되는 단락을 접할 때마다 좀 이상한 기분이 든다. 더 길고 자세한 내용을 요약이라도 한 것일까?

넥스트(What's Next)
20110929
조슈아 그린 외, 21세기북스

"앞으로의 10년..."이란 주제로 젊은 과학자 18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지만, "나"의 기대만큼 미래를 보여주진 않는다. 어쩌면 "나의 기대"보다는 "나의 이해력"이 문제일 수도 있겠다.

인간의 뇌, 온실효과와 북방 유토피아, 기억의 작동법, 진화와 바이러스, 인류의 멸종과 우주와 암흑에너지 등... 뭐라 정리할 수 없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당췌 정리가 되지 않으니 옮긴이의 말에서 정리해 보겠다.

"모두 열여덟명의 저자가 뇌과학과 물리학, 인류학, 진화생물학, 지리학, 언어학, 철학, 해양학, 문화사회학, 미래학, 우주학 등을 넘나들며 ... 1장은 무엇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느냐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이다. 2장은 뇌과학이 밝혀낸 상식을 뒤엎는 이야기가 담겨 있고, 3장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로 '기억'의 조작, 인위적인 장치로 인간의 능력 향상, 도덕적 책임 등을 다룬다. 마지막 4장은 인간이라는 종, 다양한 생물들의 경이로운 메커니즘, 광대한 우주의 신비 등 아직 무지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흠... 역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번역하신 분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 명백한 도덕적 의무가 최대 다수의 행복과 상충할 때, 의무에 무게를 두는 판단은 감정이 불러일으킨다.
* 누군가 행동하는 '소리'만 들어도 그 행동에 관계된 뉴런이 작동한다. 이런 뉴런을 '거울뉴런mirror neuron'이라고 부른다. ... 이러한 뇌 회로 덕택에 우리는 다른 사람을 아무 관계없는 타인으로 치부하지 않을 수 있다. 인간은 다른 사람의 행동과 감각, 감정을 마치 그들의 처지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남이 곧 내가 된다.
* 내가 이야기한 변화는 사람이 거의 살 수 없는 땅을 어느 정도는 살 수 있는 땅으로 바꾸는 일이다. 북방 유토피아는 없다.
* 하위 분야가 일단 자리를 잡으면 전문화는 학제간 연구에 장벽을 쌓는다. ... 사실 과학자들이 어떤 명백한 잘못을 저지르는 건 아니다. 그러나 개인이 내리는 이성적인 결정의 합이 지니는 영향력은 분야 전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 ... 또한 내부적으로는 연구 결과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 시냅스의 모양이나 수의 변화는 시냅스 전달에 장기적인 영향을 준다. 이러한 수정을 통틀어 시냅스 가소성synaptic plasticlty이라고 한다.
* 해밀턴의 법칙에 의하면, 이타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적응적 이득benefit(b)에 유전적 근친도relatedness(r)을 곱한 값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데 드는 비용cost(c)보다 크기만 하면 그 행동을 진화한다. 즉 br>c일 때 진사회성 사회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 과학자들의 목표는 학설의 범위를 미지의 대상으로까지 확장하는 것인데, 기존의 이론으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사실들facts이 목표를 추구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사라진 내일
20110921
리 차일드, 오픈하우스

"추적자"를 시작으로 주인공 잭 리처의 13번째 이야기이다.
독자를 속이지 않으면서도 인물, 추격, 싸움, 추리, 속임수, 전개와 성장 등이 빼곡하게 이야기를 채우고 있다. 그 배경이나, 해결은 이제 식상할지 몰라도, 거기까지 도달하는 이야기는 상당히 힘있게 전개된다.
단지 너무 마초적인 주인공이 좀 거슬린다. 역시 나는 제이슨 본이 더 끌린다.





그레이브디거
20110821
다카노 가즈아키, 황금가지

재미있게 읽은 "13계단"의 저자, 다카노의 두번째 작품이다.
일본 수도, 동경을 가로지르는, 하지만 결국엔 열심히 갈지자로 이동하는 범죄 도망극이다. 약간의 장치들이 추리로 읽히지만, 전반적으로 단순하게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
20110911
마커스 세이키, 황금가지

'제 2의 데니스 루헤인'이라고 하는데 내가 읽은 '살인자들의 섬'에 비하면 아직 많이, 많이 부족한 듯 싶다. 그렇다고 나쁜 정도는 아니다. 몸에 조금 작은 드럼통에 끼인 남자의 심리, 열심히 잘 하면 나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미 포기하고 될대로 되라고 해야 할 것 같기도 한 마음이 잘 그려져 있다.
단지, 사람이 착한 마음을 먹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풀어 내는 부분이 조금 아쉽다. 그만큼 공감되지 않는 부분으로 남는다.
Posted by 최윤호


** 출처 : http://mirror.enha.kr/wiki/Baba%20Yetu
Posted by 최윤호

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20100809 - 20100817
샘 고슬링. 한국경제신문

물건을 보고 사람에 대해 알아본다. 언뜻 일본 만화 "미스터리극장 에지"를 생각나게 하지만, 다행히도 죽은 자의 기억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성격과 태도 등을 그 사람이 사무실, 방 등에 남긴 물건 등으로 유추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따고 지금도 심리학과에서 열심히 연구 중이라 그런지 이 학문에 대한 애정과 지식이 대단하다. 이 한권으론 진정한 스누퍼가 되기보다는 "관음증 환자"로 오해받기 쉽상이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혹은 진지한 길로 들어서는 첫 걸음으로 좋은 책이다.

** 5대 성격 유형 분류체계에서 말하는 5가지 성격 유형은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동조성', '신경성'이다. 개방성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이고 상상력, 예술적 관심, 감성적, 모험심, 지성, 심리학적 진보주의이다. 성실성은 '로보캅'이고 자율적 효율성, 질서정연함, 책임감, 성취 지향성, 자기통제력, 신중함이고, 외향성은 비버리 힐스 캅의 '알렉스 폴리'인데 친근함, 사교성, 자기주장, 활덩성, 자극 추구이다. 동조성은 장로교 목사인 '프레드 로저'인데 신뢰성, 도덕성, 이타주의, 겸손함, 동정심이고, 신경성은 '우디 앨런'인데 불안감, 분노감, 의기소침, 자의식, 무절제, 무방비이다.
난 스스로는 자신이 약간 개방적이고 성실한 반면에 동조성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 사람들이 친밀하게 되는 '나누기 게임'의 질문지 샘플
- 전세계의 어떤 사람이라도 선택할 수 있다면 누구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싶나요?
- 전화를 걸기 전에 뭐라고 말할지 연습해본 적이 있나요? 어째서죠?
- 당신이 생각하는'완벽한 하루'는 어떤 날인가요?
- 가장 최근에 혼자 노래를 부른 적은 언제인가요? 다른 사람에게 불러준 적은요?
- 만약 당신이 90살까지 살 수 있고 인생의 마지막 60년 동안 몸이나 마음 중에서 한쪽이 30세인 채로 머물 수 있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어요?
- 당신이 어떻게 죽을 것 같다는 비밀스런 예감 같은 것이 있나요?
- 당신이 자란 환경이나 조건 중에서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만약 내일 아침 눈으 ㄹ떳 무엇이든 하나의 재능이나 소질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그게 무엇이었으면 좋겠어요?
- 오랫동안 해보고 싶다고 꿈꿔온 일이 있나요? 그걸 하지 않은 이유는 왜죠?
-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추억은 무엇인가요?
- 만약 1년 뒤에 갑작스럽게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방식 중에 바꾸고 싶은 것이 있나요? 어째서죠?
- 당신의 삶에서 사랑과 애정은 무슨 역할을 하나요?
- 당신의 삶에서 부끄러웠던 순간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본 적이 있나요?
- 가장 최근에 다른 사람 앞에서 눈물을 보인 것은 언제죠? 가장 최근에 혼자 운 적은 언제인가요?
- 만약 농담을 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모든 학문을 시험해보는 것을 즐겨하고, 배우는 데 전력을 다해 아무리 배워도 결코 만족을 모른다면 그를 지혜를 사랑하는 이, 즉 철학자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플라톤 <국가Republic>

** p161의 표 5-1 스누핑 현장안내서와 p179의 표 5-2 스누핑 도감(현장안내서)를 보면 다른 성격 유형보다 성실성을 알아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이 일하고,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낼 동료를 선택하는데 있어 명랑해 보이고, 편안해 보이고, 세련된 외모에 친근한 표현을 사용하는 외향성과 동조성을 지닌 사람도 훌륭하지만, 여기에 정장 차림으로만 구분 가능한 성실성까지 갖춘 사람이라면 더 좋을 텐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p280의 표 8-1 침실 현장지침서와 p297의 표 8-2 사무실 현장지침서는 성실성을 '밝은 조명, 어질러져 있지 않음. 정리정돈되어 있음, 깔끔하고 안락함. 정돈된 책과 잡지 그리고 음반. 쾌적한 상태, 청결함'에서 찾으라고 한다. 이제 면접을 볼때 여러 각도에서 찍은 서너장의 방 사진을 지참하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 정확한 판단을 내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정확하지 않은 판단을 내렸을 때도 관찰자들의 대다수가 사진 속의 인물이 어떤 성격적 특성을 갖고 있을 거라고 거의 동일한 판단을 내렸다. ... 다른 말로 하자면 모든 사람이 누군가의 외모에 근거해서 그 사람에 대해 동일한 판단을 내렸다고 해서 그것이 올바른 분석인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 수 많은 심리학 연구결과들은 이미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기획되지 않은 경우 면접 시험은 지원서에 적혀 있는 정보들을 근거로 판단하는 것보다 오히려 면접자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 기포드는 또한 심사자들이 면접을 통해 면접 대상자의 사회성으 평가하는 데는 뛰어나지만, 일에 대한 의욕을 판단하는 데는 형편없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웃라이어
20100817 - 20100831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말콤 글래드웰이다!!
블링크를 몇장 넘기다, 앞표지 날개의 말콤 글래드웰 사진을 본 와이프의 한마디.
"헤~~ 내 직관이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사기꾼이라고 말하고 있어"
물론 농담입니다^^

재미있고, 생각해볼 여지의 글이 많이 들어있긴 하지만, 앞의 스눕과 같은 정리와 깊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아무래도 저자가 깊은 연구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넓은 조사를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기존의 성공학이 개인의 재능과 노력에 대한 찬사였다면, 개인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 상황을 극복해한다는 생각은 나름 신선하다. 그렇지만, 그 극복의 방법이 결국 개인의 노력이라는, 밤 12시까지의 강제자율(!!)학습을 생각나게 하는 내용은 약간의 반감을 생기게 한다.
이 다음에 읽은 "정의란 무엇인가"와 소수집단우대정책이란 같은 소재를 다룬 것도 책 읽기의 즐거움이 된다.

** 프리드먼에게는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의지, 스스로를 책임지려는 자세, 그리고 교육받고자 하는 열의가 있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열심히 일하고자 했을 때 일할 수 있었고 스스로를 책임지고자 했을 때 책임질 수 있었으며, 학교에 가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었다는 점이다. ...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기회가 늘 우리 자신이나 부모에게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로부터 온다.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의 특별한 기회에서 오는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1955년에 태어나는 것이나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1835년에 태어나는 것처럼,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에게 1930년대에 태어나는 것은 마법의 시간대를 등에 업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p164, 165

** 마리타는 학교와 거래를 하고 있다. 새벽 다섯 시 45분에 일어나고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며 밤 열한 시까지 숙제를 한다. 대신 키프 프로그램은 가난의 수렁에 빠져 있는 마리타 같은 학생들에게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과정은 정말 효과를 발휘해서 키프 학생들 중 90퍼센터는 브롱크스의 낙후된 고등학교가 아닌 사립 고등학교나 카톨릭 교구에서 설립한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다. 그리고 키프 졸업생 중 80퍼센트 이상이 대학에 가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가족 중 최초의 대학생이 된다. p305

Posted by 최윤호

Posted by 최윤호

가치투자를 말한다.
20100501-20100514
커크 카잔지안 지음. 이콘 출판사

1부는 가치투자를 하는 거장들의 인터뷰이다. 매 인터뷰는 성장 배경과 투자업계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는지로 약간 흥미롭게 시작되고, 주된 내용은 투자할 주식을 찾는 방법과 그 것을 보유하고 매도하는 방법을 때때로는 구체적인 예를 포함해서 설명한다. 그리고 2000년 초의 IT 거품과 가치투자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2부는 이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을 10가지 핵심 요소로 정리해 두었다. 덕분에 1부도 매우 재미있고 편하게 읽히지만, 잘 정리된 2부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거장들의 인터뷰>
장 마리 에베이야르 : 그레이엄은 겸손, 주의, 그리고 정리를 말하는 것 같았어요. 미래는 불확실하고 그래서 우리는 미래에 대해 겸손해야 하죠. 그리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때문에 그레이엄은 자신이 안전마진이라고 부른 쿠션을 항상 강조했었죠. 그는 또한 정리의 아이디어를 예기했습니다. 다시 말해 증권은 단순히 시장 심리에 의해 사고 파는 종이 이상이라는 거죠. 내재가치라는 것이 존재하는 법이고, 그것이 회사의 진정한 가치라는 거죠.

제임스 깁슨 : 우리는 주식이 내재가치에 다다랐을 때 처분합니다. 거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가격이 오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재가치보다 꽤 싼 가격에 매입합니다. 그리고 일이 진해됨에 따라 우리가 추정 내재가치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는 하지만 어쨋든 내재가치에 이르면 처분합니다.

윌리엄 밀러 : 가치투자자라고 얘기할 때 우리에게는 '가치'와 '투자' 두 단어 모두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첫째, 우리는 스스로를 가치투자자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종종 복잡한 가치평가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어요. 둘째, 그들은 투자를 하지 않아요. 거래를 할 뿐이죠.

마틴 휘트먼 : 우리는 안전하면서 싼 보통주만 사려고 해요. 안전하면서 싼 투자는 4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첫째, 대차대조표 상의 재무 상태가 매우 좋아야 합니다. 둘째, 경영진이 주주의 관점에서 일하는 훌륭한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셋째,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회사여야 합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를 의미할 수있는데 최소한 문서 공개가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특성들, 즉 건전한 대차대조표, 훌륭한 경영진,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은 주식을 안전하게 만듭니다. 네번째 특성은 싸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격이 싼 사업들의 단기적 전망은 거의가 매우 나쁘다는 단점이 있죠.

<거장들의 공통점>
가치에 대한 직감 : 대부분의 거장들은 가치를 인식하도록 타고난 사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중산층에서 자랐고 어릴 때부터 돈의 가치에 대해 배웠다. 그들은 대개 주식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싼 물건을 찾는다. 처음부터 가치에 대해 타고난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직업에 대한 무한한 열정 : 투자는 직업 이상이다

그레이엄과 버핏에 충실함 : <현명한 투자자>를 읽고 또 읽으며, 버핏이 개인적으로 하는 행동,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하는 행동 모두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자신의 방법을 좋아함 : 자신의 돈을 가치 스타일에 따라 자신의 펀드에 투자한다.

자신의 투자법을 고수하는 능력 : 그들은 장기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는 것이 견실한 장기적 투자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가치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열 가지 핵심 요소>
1. 시장에 머물러라
"리서치에 따르면 투자 수익의 8, 90 퍼센트는 전체 보유 기간 중 단지 2~7 퍼센트 사이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드레먼은 시장이 자유낙하할 때에만 현금을 보유하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척 로이스는 시장이 떨어질 떄가 돈을 뺄 시기가 아니라 더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한다. "시장이 떨어지면 포지션을 더 늘려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액매입법입니다.'"

2. 회사의 소유자처럼 생가하라

워렌 버핏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주식 보유 기간은 영원이라고 이야기한다. 버핏이 어떤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면 그는 그 회사의 소유주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 마찬가지로 거장들은 회사의 주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사업 자체가 향상되고 있는지에 더 신경을 쓴다.
"그 사업이 우리가 참여하고 싶은 사업인지, 가격과 가치 간 차이를 만들어내는 지각과 현실 간의 큰 차이는 없는지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3. 가격에 관심을 기울여라

내재가치는 공개시장에서 사적 투자자에게 그 회사 전체가 매각될 경우 매겨지는 가격으로 정의된다. 대부분의 경우 거장들은 PER이 낮은 주식, 특히 전체 시장에 비해 낮은 주식을 찾는다.
"분명한 교훈은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가치투자 순수주의자들입니다. 하지만 가치투자 바보들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웠던 것은 단순한 컴퓨터 선별, 즉 낮은 PER, 낮은 PBR, 낮은 현금흐름 대비 가격을 통한 선별 같은 것들이 가치에 대해 많은 것을 얘기해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비싸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격에 비해서 훨씬 가치가 있는 위대한 회사를 많이 놓칠 수 있습니다."

4. 인기 없는 주식을 매입하라
수요가 많지 않은, 윌스트리의 다른 사람들이 당시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가격이 싼 주식을 매입한다.
"시장은 항상 한 그룹에서 다음 그룹으로 바뀝니다."

5. 포트폴리오를 개별 회사부터 시작해서 구성하라
전체 경제 상황과 시장 환경, 부문의 펀더멘털을 살펴보는 톱다운이 아니라, 개별 회사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보텀업 접근법을 취한다.
"어떤 나라 혹은 어떤 부문이 저평가되었는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6. 처분 시기를 알라
대가들은 주식을 처분하는 기준을 분명히 정해놓는다. 사실 대부분은 처음 매입할 때 목표가를 정해놓는다.
"우리는 주식이 내재가치에 도달하면 처분합니다. 주식은 내재가치에 두 가지 방식으로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가격이 오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죠."
"전망을 어둡게 할 만큼 펀더멘털에 좋지 않은 변화가 생긴 경우 즉시 처분합니다. 한 분기가 나빴다고 주식을 처분하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인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펀더멘철 변화가 있을 때만 처분하지요."

7. 인내심을 가져라
"잠시동안 바보로 보일 수 있을 만큼의 인내와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사업이 잘 성장하고 있는데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주식에 대해서는 무한대의 인내심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제 포지션을 늘립니다."

8. 월스트리트 추천 종목을 경계하라
"윌스트리트의 신뢰성은 제가 27년 전에 이 업계에 들어온 이후 끝도 없이 떨어졌습니다."
"대부분의 리서치는 오늘 사서 6개월이나 9개월 후 처분될 증권을 찾는 성장투자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애널리스트가 그 산업과 그 회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얘기해주길 원할뿐입니다. 그들의 일은 회사들을 이해하는 것이고 저의 일은 가치가 얼마이고 어떤 회사를 보유할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9. 회사와 회사의 운영자를 알라
거장들은 어떤 주식이든지 매입하기 전에 회사를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하려고 하며, 경영진과 충실한 대화를 하려고 한다.
경영진과 얘기를 할 뿐만 아니라 경여진들이 하는 얘기가 실제로 가능한지 파악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회사 문서들을 꼼꼼히 검사해보기도 한다.

10. 리스크를 최소화하라
리스크를 통제하는 것이 그들이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어떤 주식에서 얼마나 벌 수 있을지 보다는 얼마나 손해보지 않을 지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고 얘기한다.
"위험이 낮아진다고 수익이 감소하는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학자들이 말하는 것과는 반대로 리스크와 수익은 최소한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완전히 연관되어 있는 건 아닙니다."

* 더 자세한 내용 참고 : http://blog.naver.com/babelbooks/130037728734

내 나름 정리하면 "시장에 머물러서, 다수의 사람들이 관심 갖지 않지만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고, 정보가 잘 공개되어 있고, 업무에 충실한 경영진이 있는 회사를 찾아 내재가치를 평가해 보고, 그 가치가 현재보다 30%이상 싸다고 판단되면 구매해라. 구매한 주식은 내재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바보와 멍청이가 되어도 보유하고, 내재가치는 계속 갱신하면서 주식 가격이 내재가치에 도달하면 매도해라."인데...
기억하기도 실천하기도 참 쉽지 않네ㅡㅡ;;

Posted by 최윤호

창가의 토토
20100428 - 20100503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프로메테우스출판사

세상 어디에나 아름다운 아이들은 있기 마련이고, 아름다운 아이들은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만든다.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을 테츠코씨는 자신의 어릴적 아름다운 아이들을, 그 아이들과 함께 겪은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우리 앞에 생생하게 그려준다. 순수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아이의 눈을 통해 보이는 세상은 나쁘거나, 힘들거나, 어렵지 않고 놀라움과 행복과 사랑으로 가득차 있다.

최근 미운 3살이라고 하던데, 이제 겨우 돌지난 녀석이 땡강이 심해졌다고 규연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걱정할 건 규연이가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고바야시 소사쿠 교장 선생님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용기있게 실천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의 아이를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의 내면에 있는 선함과 자연스러움을 위해 더욱더 인정하고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넌 사실은 착한 아이란다.""너는 반드시 할 수 있어!"라고 늘 말씀해 주시는 소사쿠 선생님처럼 아이가 스스로의 선함과 자연스러움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을 북돋아 줘야겠다.

소제목으로 구성된 내용이 2, 3쪽 분량으로 읽기 어렵지 않은데. 그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내 이름은 토토", "대모험", "뛰어들면 안 돼", "색시가 될 수 없어", 그리고 "분필 낙서"이다.

핀란드가 말하는 핀란드 경쟁력 100
20100412 - 20100505
일까 따이팔레 엮음. 비아북

지금의 핀란드를 있게 한 100가지의 사회적 창안(Social Innovation)에 대해 해당 창안을 제안하고 진행하거나, 아주 가까운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 3, 4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정리한 내용의 묶음이다.

여성과 의회와 정치, 헌법위원회, 미래위원회, 지방정부, 부정부패와 사미족과 집지족, 사회주택, Y-재단, 학생주택, 고용연금제도, 가정양육수당과 가정간호수당, 무료 학교급식, 아빌리스 재단, 빈곤 토치, 11월 운동과 3퍼센트 이론, 지역보건센터, 북까렐리아 프로젝트, 정신분열증 진료 프로젝트, 자살 예방 국가 프로젝트, 성병 통제, 도서관, 종합학교, 무상 고등교육, 국가연구발전기금, 기술혁신지원청, 음악학교, 성인교육, 이야기 대화법, 결원원조운동, 비무장 섬 올란드, 단체 공화국, 핀란드 슬롯머신협회, 노동조합 결성, 청년협조동맹, 여성단체연맹, 1퍼센트 운동, 가능성의 시장, 리눅스, 화염병, 딸꼬, 사우나, 산타크로스, 성탄절 길, 탱고와 가라오케, 베뚜, HK 블루 소시지, 만인의 권리, 얼음낚시, 겨울수영, 노르딕 워킹, 아프리카의 별까지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다.

국내에도 있는 것도 있고, 국내 도입이 시급한 것(^^)도 있고, 핀란드만의 독특한 상황이 있어 도입이 쉽지 않아 보이는 것도 있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창안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국내에서 비슷한 것이 있는 헌법위원회나 미래위원회, 지방정부 등이 원래의 취지대로 작동하고 외국에 소개할 만큼 자랑스럽게 운영되고 있는지는 약간 의문이다.

집시족의 지위 : 오늘날 핀란드의 모든 집시는 완전한 시민권과 함께 시민적 의무도 갖는다. 그들은 법적인 지위는 평등하지만 그들을 대하는 사회적 태도로 인해 여전히 전통적인 불신의 대상이다. 집시에게 모든 문이 열려 있지는 않다. 그들의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음 단계의 조치는 집시들의 중앙조직을 설립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집시들 스스로 의견을 통일할 수 있어야 하고, 또 자신들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이야기 대화법 : 이야기 대화법story-crafting은 말을 하는 사람이 아이든 어른이든 간에 이야깃거리만 생각하고, 듣는 사람에 대해서 열린 태도만 갖추면 된다. 이야기 대화법은 이야기하는 것, 말하는 대로 받아 적는 것, 써놓은 이야기를 읽는 것, 이야기한 사람이 원하는 대로 수정하는 것의 4단계로 구성된다.
청자는 말하는 도중 끼어들거나 이야기 내용을 예단해서는 안 된다. 화자는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지 결정하고, 할 이야기와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방법은 격려와 위로를 통해 서로를 더 가깝게 해 준다. 이 방법으로 사람들이 새롭게 깊고 돈독한 인간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Posted by 최윤호